분리수유 언제 시작해야 할까? 초보 엄마를 위한 시기와 스케줄 총정리
아기가 생후 6개월쯤 되면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게 될 때 고민되는 게 있더라고요. 바로 분리수유인데요.
초기 이유식까지는 밥을 먹인 후 바로 보충수유를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중기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분리수유가 좋다고 하는데 고민이 되더라고요.
오늘은 분리수유는 언제 시작하면 좋을지, 스케줄을 어떻게 짜면 좋을지 정리해봤습니다.
분리수유가 고민되시는 분들은 끝까지 읽어봐 주세요!
중기 이유식, 왜 분리수유를 해야 하나요?
중기 이유식 시기는 보통 생후 7~8개월 정도이고, 목표는 아이가 다양한 식재료를 맛보고, 서서히 덩어리 음식에 적응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중기에 먹는 양은 한 끼에 80~150g 정도 먹게 되고, 하루에 2끼 정도를 시작하게 됩니다.
중기는 초기와 달리 아기가 더 큰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분리수유를 시작하면서 아기가 이유식만으로 자율적으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수유를 붙여한다면 아기는 밥을 적게 먹고, 분유로 배를 채우려고 할 거예요.
저도 아기가 이유식 양이 늘면 분리수유하라는 조언을 듣고, 양을 늘리는데만 집중했습니다.
정말 이 과정에서 아이도 많이 울고, 저도 많이 힘들었던 거 같아요.
점차 아이도 이유식을 먹고 나면 분유를 줄 거 알기에, 제공한 밥을 다 먹기 전에 주방 쪽으로 손가락질을 하더라고요.
분유 달라는 제스처였어요.
도저히 양이 늘지는 않아, 분리수유를 시도하게 됐습니다. 다행히 성공적이었고 50g 먹던 아이가 80~100g 정도로 늘었어요.
수유와 이유식 스케줄 짜는 방법
분리수유 스케줄 | |
7:00 분유 260ml | 7:00 분유 260ml / 8:30 이유식 130~150g |
9:00~10:30 낮잠 1 | 9:30 ~ 10:30 낮잠1 |
11:00 이유식 100g + 분유230ml | 11:00 분유 230ml / 12:30 이유식130~150ml |
1:30~2:30 낮잠2 | 1 :30~2:30 낮잠2 |
15:00 이유식100g + 분유230ml | 15:00 분유230ml |
16:30~17:00 낮잠3 (생략될 때 있음) | 낮잠3(X), 간식 |
19:00 분유260ml | 19:00 분유260ml |
저희 아이가 분리수유했던 시기의 스케줄을 가져와봤습니다.
분리수유 하는 방법은 딱 정해져 있는 건 아닙니다. 아이마다 수유, 이유식 횟수마다 달라질 거예요.
분리수유를 하기로 결심하셨다면 아이 스케줄에 맞춰보세요.
분리수유를 하는 방법은 밥을 먹인 후 바로 붙여서 수유를 했다면 처음에는 30분부터 시작해 1시간, 2시간씩 간격을 벌려주는 겁니다.
중기 이유식을 할 때쯤 낮잠도 전환기가 와서 3회->2회로 줄어들 수 있기에 낮잠스케줄을 잘 고려해주셔야 합니다. 이유식과 수유 후 최소 1시간 정도 뒤에 잠들 수 있게 짜주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밥의 양을 50~70g 먹을 때부터 30분 정도씩 분리수유를 했습니다. 조금씩 때다 보니 스케줄이 얼추 잡혀갔고 중기쯤 되니 1시간 30분 정도 띄울 수 있었습니다.
혹시 아이가 양이 어느 정도 늘 때까지 분리수유를 미루고 계신다면, 분리수유를 먼저 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분유량과 이유식량의 밸런스를 잡으세요
개월수별 권장사항 | |
7~8개월 | 8~9개월 |
분유 600~800ml | 분유 600~700ml |
이유식 80~150g (2회) | 이유식 100~150g (2~3회) |
분리수유는 무조건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후기때까지도 수유를 붙여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살펴봐야 할 것은 적정 수유량과 이유식 양입니다. 분유량과 밥 양이 모두 충분하다면 분리수유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분리수유를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케이스가 나오는데요.
수유는 충분하나 이유식을 잘 안 먹는 것, 이유식은 잘 먹는데 수유량이 너무 줄어드는 경우입니다.
아이가 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면, 수유량이 충분히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분유를 1000ml 가까이 먹었던 아이여서 분유를 줄여나가는게 힘들었어요. 이유식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준다고 하지만, 분유를 줄어야 이유식이 늘어날거 같더라고요.
이유식이 늘면서 수유량을 줄여줘야 합니다. 수유로 배부르기에 이유식을 먹지 않게 됩니다. 밤중수유도 무조건 끊어야 합니다. 6개월 전에 밤중수유는 끊는걸 추천드려요.
이유식을 하면서 분유를 너무 적게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많이 참고하는 하정훈의 삐뽀삐뽀119 유튜브 채널에서도 이 부분을 다뤄놓은 영상입니다.
이유식을 해도 돌까지는 영양성분을 채워주기 위해서 500ml~600ml 이상 권장됩니다. 밥을 줄이기보다는 질감을 늘리고, 밥을 너무 묽게 주지 않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영상을 참고해보시면 좋을거같아요.
각 케이스 마다 수유량과 이유식량의 밸런스 조절이 필요합니다. 분리수유 스케줄을 짜면서 양과 빈도를 결정해보시면 도움이 될거예요.
지금까지 분리수유를 하는 이유와 스케줄을 짜는 방법을 이야기해 봤습니다. 적절한 이유식과 스케줄, 분리수유의 올바른 시기와 방법이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의 스케줄 파악이 가장 먼저입니다. 아기의 건강 상태와 기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맞춰나가면 됩니다.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천천히 진행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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