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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돌 아기 어린이집 보내기, 2주 만에 적응 성공했을까?

G.주니맘 2025. 1. 16.

안녕하세요. 저는 25년 3월에 복직예정인 예비 워킹맘입니다.

폭풍같던 육아휴직기를 마무리하면서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게 됐습니다.

어린이집 상담을 다녀보니, 어린이집마다 적응기간을 갖는 기간과 방식이 다르더라고요.

 

 

가정어린이집 만 1세반 입소 상담 비교 후기

복직을 3개월 앞두고 있어 어린이집 상담을 다녀왔습니다.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라면 걱정이 많죠.제가 실제로 가정어린이집 상담을 다녀온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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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어린이집 2곳에서 상담을 받았고, 그 중 한 곳의 어린이집을 선택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이 아이가 어린이집에 간지 딱2주가 되는 시점인데요.

2주간의 적응기간은 어땠는지, 엄마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경험담을 나눠보겠습니다.

어리기만한 12개월 돌아기, 어린이집 괜찮을까?

어린이집-보내는시기-권장-영상캡쳐

 

 

 

육아휴직 중이여서 복직예정자인 엄마들은 한번쯤 고민해봤을거같아요.

아직 작고 어리기만한 우리 아이, 어린이집에 보내고 복직하는게 맞을까?

 

저는 주변에서 워커홀릭인 줄 알만큼 일하는걸 좋아했어요. 육아휴직한다고 하니까 다들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이런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마인드가 많이 변한거 같아요. 내 손으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어요. (물론, 빨리 복직하고 싶다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전문가들도 만3살까지는 기관보다는 엄마가 키우는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각 가정마다 사정과 상황이 있죠.

저희도 맞벌이를 유지해야하기에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물론, 맞벌이가 아니더라고 선택적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제가 놀이터에서 아이와 놀고 있는데, 14개월정도 된 아기엄마랑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어요.

어린이집 안보내고 있는데, 아이랑 놀아주는게 한계가 느껴져요

 

처음에는 이말이 공감이 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이는 점점 크는데 발달에 맞는 놀이가 무엇인지,

적절하게 해주고 있는건지,

상호작용을 잘 하고 있는건지에 대한 의문점만 늘어납니다.

 

이런 부분들을 어린이집에서 해소시켜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엄마랑 둘이 노는 것보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친구들, 동생들, 누나와 형들과 노는게 더 즐거울 수 있어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에 보내야하는 엄마의 자기합리화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꼭 보내야 한다면 부모님도 이런 마인드를 다지는 단계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미안해하면서 어린이집 보내지마세요.

어린이집-적응기-놀이

 

어린이집 상담을 가다보면 원장님들의 교육관이나 마인드를 알 수 있었어요.

그 중 한 원장님이 저에게 해준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대화를 해보니 어린이집에 갈 때 필요한건 두가지. 아이가 해낼거라는 믿음과 엄마의 다부진 마인드였어요.

 

어머니, 미안해하면서 어린이집 보내지 마세요.
아이는 이제 사회생활 할 시기기 되서 어린이집에 오는거예요.

선생님들을 믿고 보내는게 아니고,
우리아이가 잘 해낼거라고 믿고 보내는 거예요.
엄마가 미안해하면서 보내면, 아이가 더 슬퍼해요


저는 원장님 이야기를 듣고, 여기 어린이집에 보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저희 남편은 시부모님께 아이를 맡기자는 생각을 갖고 있었거든요. 어린이집 상담을 다녀오고 나니, 오히려 일단 어린이집에 적응을 시켜보자고 말하더라고요.

2주간의 적응기간, 성공했을까?

어린이집-적응기간-아기-웃는사진

2주간 적응단계 요점 정리
1.오전 낮잠자고, 11시 등원 -> 점심 먹고 12~13시 하원 (총1~2시간)
2.오전 낮잠 안재우고 9시 등원 -> 오전 낮잠을 자면 -> 점심 먹고 하원(계획)
3.9시 등원 -> 점심 -> 오후 낮잠 자고 하원(총 6시간)

 

 

복직 2달전부터 어린이집에 보낸 이유는 아이의 적응기간을 길게 갖고 싶었습니다. 보통은 한달이면 적응기간을 마치고 종일반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12개월 돌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면, 가장 많이 바뀌는 스케줄은 낮잠의 횟수입니다.

저희 아이는 낮잠을 오전, 오후 한번씩 2번을 자고 있었고 어린이집은 1시~3시까지 낮잠을 잡니다.

어린이집 가기전 오전 낮잠을 많이 줄여 놨지만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원장님과 상의해본 결과 오전낮잠을 재우고 첫 등원을 하게 됩니다.

어린이집에 등원을 위해 오전낮잠을 9시30분~10시30분 자고, 11시에 첫 등원을 하게 됩니다.

 

첫 등원하고 밥을 먹고 올 줄 몰랐는데 점심을 먹었더라고요.

유아식을 아직 시작하지 않아서 살짝 당황했지만, 다행히 밥먹는건 반에서 1등이라고 하더라고요^^

나름 자기주도 이유식을 한 보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1주일간 어린이집에서 1~2시간 머물며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점심 한끼만 줄어도 하루가 엄청 수월해진 느낌이였어요.

 

어린이집-점심시간-적응

다음 미션으로 받은건 오전 낮잠을 확 줄이는 거였는데, 안줄어지더라고요.

결국 10일까지 버티다가 특단의 조치로 오전 낮잠없이 정규스케줄 9시 등원을 하게 됩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오전에 졸려하면 재우고, 점심 먹고 하원하는 걸로 상의를 했거든요.

 

근대 이걸 왠걸요. 어린이집에 가니 노느라고 오전낮잠 잘 생각이 없으시다는 아드님...^^

저랑 있어서 지루함과 편안함 어딘가에서 오전낮잠을 잤었나봐요. 

친구들이 점심먹고 자러 들어갈때 같이 가서 자고 일어났다고 하더라고요.

이날은 정말 하루종일 연락올까 대기타고 있었어요.

 

2주가 되는 지금은 9시부터 오전활동을 시작해 낮잠자고 일어나는 3시에 하원하고 있습니다.

원장님께서도 이 개월수에 이 정도면 퍼펙트라고 해주셨어요.

 

설날이 길어지면서 아마 설 지나고 다시 폭풍 눈물기가 올거라고 하셔서 살짝 걱정은 되지만, 지금까지 잘 해주고 있는 아들이 정말 대견하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생각들, 적응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나눠봤습니다.

정말 우리 아이를 믿고 보내니까, 완전F 엄마인 저도 눈물 한번 흘리지 않고 보낼 수 있었어요.

 

돌 아기 어린이집을 고민하고 계신 우리 엄마아빠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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