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진 열꽃, 언제 병원 가야 할까요? 우리 아기 경험담과 대처법

폐렴으로 입원치료를 마치고 2주가 지났을 때였어요.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미열이 있다고 연락이 왔어요.

하원을 시키고 지켜보니 저녁까지는 괜찮더니 저녁이 되민 38도가 넘었습니다.

 

그렇게 1~2일은 해열제를 먹고 38도를 오르락내리락.

결국 찾아온 40도의 고열로 입원치료를 하게 됩니다. 퇴원한 지 2주 만에 또 입원을 하면서 눈앞이 까마득해졌어요.

 

다행이라면 다행인 폐렴은 아니었고, 돌발진으로 고열이 났던 거였어요.

부모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돌발진 증상 와 열꽃 이야기를 저희 가족 경험을 통해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돌발진 아이게에 위험할까? 부모라면 꼭 알아야 할 상식

 

아이가 돌 정도 되면 스스로 만든 항체는 아직 미숙하고, 엄마에게 받은 항체는 고갈되어 돌치레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열이 심하게 나는 경우부터, 가벼운 콧물 증상 설사를 앓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1) 언제 나타날까?

돌발진은 사실 돌(12개월)에 나는 발진이 아닌, 갑자기 생기는 발진이라고 해서 돌발진이라고 해요.

저희 아이는 11개월 감기, 12개월 중이염과 폐렴, 13개월 돌발진이 왔어요.

 

돌발진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고열과 발진이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주로 유아기 6~15개월 영아에게 주로 발생합니다. 그래서 10~11개월에도 돌발진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2)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

돌발징은 특징은 고열 이외에 가벼운 감기나 무증상으로 머무는 경우가 많아요. 드물게 보채거나 식욕이 감소하는 경우도 있으나 발열이 3~5일 지속되다가 대부분 갑자기 없어집니다.

 

발열이 없어진 후 12~24시간 이내에 피부 발진이 생기게 되는데, 이걸 열꽃이라고 부릅니다.

저희 생각과 달리 열꽃은 나아가고 있을 때 발현이 되며, 가렵거나 물집을 형성하지 않습니다.

 

몸통에서 시작해 목, 얼굴, 팔다리로 진행하게 되고 1~3일 후 사라집니다.

저희 아이도 1~2일 지나고 나니 사라졌어요!

우리 아이 돌발진 증상 : 고열과 열꽃

돌발진 증상

1~2일차 : 37~38도(해열제 복용)

3일차 : 40도(병원 방문)

3~4일차 : 입원치료

4~5일차 : 미열,열꽃

6일차 : 정상체온 및 열꽃 사라짐

 

 

저희 아이도 감기와 폐렴으로 돌치레가 끝난 줄 알고 방심하고 있었어요.

 

13개월이 되고,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미열이 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행히 38도를 넘기지 않았지만 밤이 되니 38도가 넘었어요. 해열제를 1회 차 복용을 하고 열이 잡혀 어린이집에 정상 등원을 했어요.

 

그렇게 끝나나 싶었지만 그때를 기점으로 해열제를 먹으면 열이 내리고, 시간이 지나면 열이 올랐어요.

병원을 방문했으나 특이 소견이 없으니 해열제를 더 먹여보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3일 차가 되어 40도까지 열이 올랐고, 입원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전까지는 고열이 나도 팔팔 거리던 아이가 처음으로 처지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폐렴 바이러스 검사결과 발견된 게 없었고, 입원치료 이틀간 링거로 해열제를 2회 정도 투여했었요. 열이 잡혀가면서 몸통에 열꽃이 생겼고, 퇴원해도 좋다고 해셨습니다.

 

퇴원하고 1~2일 정도 얼굴부터 발등까지 열꽃이 번졌어요. 원장님이 열이 내려가면서 열꽃이 생기는 거라 좋은 거라고 하셨던 말씀 해주셨기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됐어요.

 

결국 미열부터 시작해 6일 차쯤 되니 정상체온과 열꽃이 다 사라지게 됩니다.

 

대처법 : 해열제부터 병원 가야 하는 시그널까지

해열제 종류	타이레놀 계열 (아세트 아미노펜)	부루펜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사용가능 연령	3개월 이상	6개월 이상
효과/지속시간	1시간 이후/6시간	1시간 이후/6시간
복용간격	4~6시간	6~8시간
간격	최소 4시간	최소6시간
최대 복용 회수	6회	4회

 

 

 

돌발진이 생긴다고 입원치료를 하거나 병원에 방문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이전까지 감기와 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고열이 나기 시작했다면 해열제를 먹여보는 걸 추천드려요.

사실 병원에서도 특별히 해줄 게 없습니다.

 

아이 비상약으로 해열제를 가지고 계셔야 하는데요. 흔히 타이레놀 계열과 부루펜계열 두 가지를 상비약으로 두시는 게 좋습니다. 돌발진 같은 경우, 고열이 지속되는데 열이 쉽게 잡히지 않더라고요.

 

이전에 예방주사를 맞으면 교차복용 없이 해열제 1~2회 복용하면 열이 잡혔는데, 이번에는 교차복용을 최대치로 하게 됩니다. 교차복용은 다른 계열 해열제를 2시간 이후에 먹을 수 있어요.

 

사실 40도 이전까지 38.5도에도 먹는 것, 자는 것, 노는 것 모두 잘했던 아이였어요.

교차복용을 하고도 아이의 열이 잡히지 않고, 아이가 처짐 현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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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은 그렇지만, 사실 엄마 마음은 열이 나자마자 병원에 가게 되는 거 같아요^^

 

저도 열이 나자마자 병원에 갔지만 아이가 워낙 잘 놀아서 이 정도는 해열제 좀 더 먹여보라는 이야기만 듣고 왔거든요.

그래도 만약 그때 병원에 가보지 않고, 고열이 났다면 아이에게 미안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단 걱정되면 마음 편하게 병원 다녀오세요!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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