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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어린이집 만 1세반 입소 상담 비교 후기

G.주니맘 2024. 11. 30.

복직을 3개월 앞두고 있어 어린이집 상담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는 부모라면 걱정이 많죠.

제가 실제로 가정어린이집 상담을 다녀온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어린이집 상담을 앞둔 엄마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어린이집 입소 상담을 직접 방문을 추천하는 이유

어린이집-장난감가지고-노는-아기

 

가정어린이집은 아파트나 주택의 일부를 활용해 소규모로 운영됩니다.

사실 가정어린이집이라면 환경과 프로그램 등이 비슷하기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입소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어린이집 입소 상담을 추천하는 이유

1. 원장님의 교육관을 알 수 있습니다.

2. 포털사이트에 나와있는 내용과 상이할 수 있습니다.

3. 아이들이 생활하는 환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때에 따라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표정, 대화 등을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5. 아이들의 밀집도를 체감 할 수 있습니다.

 

원장님의 교육관의 차이

그중 2개의 가정어린이집을 상담을 다녀와보니

가장 차이점은 원장님의 교육관이였습니다.

 

꼼꼼한 보육 A어린이집

대화를 하는 동안 아이의 기질 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기질에 따라 아이들이 다르고, 아이가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게 보였습니다.

'느려도 괜찮아. 때가 되면 다 해'

'이렇게 해줄까? 선생님이 도와줄게'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자기 주도 B어린이집

선생님을 믿고 맡기는 게 아닌 아이를 믿고 맡겨달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우리 아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가 아닌 우리 아이는 이걸 할 수 있을 거야.'

'장난감을 뺏으려고 하면, 기다려야 된다고 알려줍니다.'

'수저질을 배울 때는 스스로 할 수 있게 지도해 줍니다.'

 

아이의 적응기간을 보내는 방법의 차이

블록쌓기를-하는-아이손

어린이집에 처음 입소할 때는 보통 적응기간을 갖게 됩니다.

짧게는 1주에서 길게는 한 달 정도 잡습니다.

 

A어린이집

엄마가 어린이집에 들어와 같이 노는 주간을 갖습니다.

이게 익숙해지면 1~2시간 정도 자리를 비웁니다.

이것도 괜찮아지면 오전시간, 점심시간, 낮잠시간을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만약 이 과정에서 아이가 일정시간 울면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픽업하고, 다음날에 다시 시도합니다. 

 

B어린이집

엄마는 어린이집에 들어오지 않아요.

여기는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는 공간이지

엄마랑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면 안 됩니다.

처음 적응할 때 1~2시간을 보냅니다.

많이 울 수 있어요. 하지만 운다고 엄마가 찾으러 오면

아이는 '울면 엄마가 찾아온다'는 거라는 걸 배우게 됩니다.

이 과정을 지나 1~2시간, 점심시간, 낮잠시간을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이 대화를 통해 단순히 적응기간만 알 수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원장님들이 어린이집을 어떻게 운영하고 싶은지,

어떤 교육관을 가지고 아이를 케어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나의 선택은?

신발끈을-스스로-묶는-아이

 

두 어린이집을 상담 후 저와 교육관이 맞는 B어린이집을 선택했습니다.

어린이집 상담 때 B어린이집 선생님 와닿는 말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 미안한 마음으로 보내면

아이가 귀신같이 그 마음을 알고, 더 보채고 울어요.
엄마가 씩씩하게 아이를 믿고 보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첫 사회생활을 시작할 거예요"

 

어린이집 보내는 엄마의 마음도 참 쉽지만은 않습니다.

주변 경험자들과 얘기도 나눠보고, 여러 곳을 비교해 보고

엄마가 마음 편한 곳에 보내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일 거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가정어린이집이 입소상담을 앞두셨다면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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