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부업으로 위탁판매, 정말 수익 날까? 경험담 공개
직장인으로 지내다가 출산을 하면서 육아휴직이신 분들 정말 많으실거예요. 저 또한 늘 월급을 받다가 줄어든 급여에 육아휴직 동안 부업을 알아보게 됐습니다. 가장 먼저 시도한 부업은 '위탁판매' 입니다. 제가 초보 판매자로 경험했던 것들, 장점과 단점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육아휴직으로 소득이 줄어들면서 부담이 되시는 분들이라면, 위탁판매 부업이 어떤지 오늘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위탁판매 시작하는 방법
제가 위탁판매를 시작하게 된 건, 내가 직접 재고를 쌓아두지 않고 상품을 대신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판매가 이루어질 때 마다 공급자가 물건을 직접 보내주기 때문에 포장이나 배송의 부담이 적습니다. 육아휴직 중인 분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는 시간과 돈이 들지 않기 때문이예요.
저는 위탁판매의 과정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았는데,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은 위탁판매의 개념을 잘 설명해준 돈버는 하마님의 영상입니다. 참고해보시면 위탁판매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겁니다.
물건을 사지 않아도 되니, 초기자본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어요. 스마트스토어와 쿠팡에 온라인 입점을 해서 위탁판매를 했는데, 제가 다루기에는 쿠팡이 조금 더 쉬워서 쿠팡을 주력으로 가져갔습니다.
첫 시작 한달은 상품등록을 주력으로해서 100개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상품등록은 제품의 상세이미지는 업체에서 제공해주고 있기에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어떤 상품이 잘 팔릴지를 고민하고 선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잘 팔릴 제품을 찾아내는 것을 보통 '소싱'이라고 합니다. 강사마다 각 소싱방법이 달라 여러가지 적용해보고, 나만의 소싱하는 스타일을 찾아나갈 수 있을거예요.
2.초보판매자의 1달, 위탁판매 수익
상품등록 2주 뒤쯤 첫 주문이 들어왔고, 첫 한 달 동안 매출이 2,268,100원 나왔습니다. 순수익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상품등록을 하고, 판매된게 200만원정도 된다면 꽤 큰 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탁판매는 뭐가 잘 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크게 카테고리를 따로 잡지않고, 키워드를 공부해서 판매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했는데, 가장 잘 팔렸던 제품들은 보온이유식통, 아기 배도라지즙, 기저귀가방 등이였습니다. 아무래도 관심있는 분야의 제품은 고객의 니즈를 잘 아니까 소싱을 잘 한거 같기도 하네요^^
하지만, 매출이 보다 중요한게 순수익이겠죠. 순수익을 따로 계산하는 건 '공급가+@ = 판매가' 이외에도 쿠팡이나 스마트스토어에서 수수료를 때고 부가가치세도 때고 계산기를 두둘려봐야합니다. 상품을 워낙 많이 업로드를 많이해서 상품명과 공급가, 판매가, 마진률을 알아야 나중에 판매를 하고 나서 진짜 나한테 얼마나 남는지 알 수 있습니다. 3개월 정도 저에게 남는 순수익은 537,510원 이네요. 여기서 만약 광고를 썼다면 광고비를 추가로 제외해야합니다.
화면에 나와있는 마진계산기는 '돈버는형님들'의 강의를 듣고 엑셀자료를 받았는데 카페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더라고요. 필요하신 분들 다운받아서 쓰시면 될거같아요.
3.수익이 있지만, 한계점도 있다.
적은 수익이지만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장소구애없이 할 수 있다는 할 수 있는 부업이는 장점이 컸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단점들이 있었습니다 . 위탁판매를 하면서 저의 경험담을 통해 느낀 한계점과 단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낮음.
위탁판매라는 점에서 나오는 고객응대의 한계입니다. 고객분이 '부품을 따로 구입할 수 있나요?', '상품에 기스가 났습니다.' '가방이 찢어졌습니다' 라는 요청을 바로바로 체크해줄 수 없습니다. 저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제품을 판매하기에 고객응대가 어렵습니다.
이 때는 공급사에 연락을 하고, 확인한 뒤 반품 및 교환, 추가적인 안내를 드려야 합니다. 쿠팡은 현재 구매자의 실번호가 제공되지 않아, 안심번호 연락을 드려야되고 문자는 거의 보지 않기에 전화로 응대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공급사와 구매자의 중간 역할의 어려움.
쿠팡은 주문취소, 출고중지요청이 잦은 편입니다. 구매자가 출고중지요청을 누르는 동시에, 공급사에 출고중지요청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미 발송이 된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구매자는 출고중지요청을 했기에 택배비 없이 전액환불이되어, 제가 택배비를 물고 반품요청을 하게 됩니다. 제 경험상 이건 정말 많았습니다.
그 외에 반품요청을 했는데 상품이 분실되기도 하고, 고객이 오주문을 하고 반품비를 피하기 위해 판매자에게 넘기는 상황 등 다양한 상황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생각보다 저에게는 높은 피로감을 주었습니다.
3)가격경쟁이 치열함.
위판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그 물건을 팔 수 있고, 상세페에지도 똑같을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 같은 물건을 누가 더 싸게 파냐, 같은 물건을 누가 더 싸게 가지고 오냐의 싸움이 됩니다.
쿠팡에는 아이템위너라는 제도가 있어서 같은 상품을 판매하게 되는 경우 가격이 싼 제품을 노출시켜줍니다. 제가 경험한 것은 저보다 10원 저렴하게 판매가를 내놓아 가져가고, 제가 다시 낮추면 또 낮춰서 판매를 하시더라고요. 그럼 점점 마진을 점점 낮춰서 판매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외에도 쿠팡 정산은 워낙 늦기로도 유명해서 2~3달정도 뒤에 정산이 되었고, 매출이 많이지면서 3개월간 300~400만원이 묶여있기도 했습니다.
육아휴직을 하면서 이외 소득을 실수입 150만원이하만 인정이됩니다. 만약 더 큰 수입을 번다면 육아휴직비는 반환해야합니다. 실수입을 밝히려면 내가 제품을 구입한 비용과 판매한 비용의 마진만을 계산해야합니다. 이 또한 내가 다 증빙해야하는 부분들이기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고용보험법시행규칙) 육아휴직은 영유아의 양육을 위해서 일정기간동안 휴직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로이므로, 휴직기간에 중에 이직하거나 다른 사업장에 새로 취업하는 경우에는 육아휴직급여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1)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의 15시간 이상인 경우
2)자영업을 통합 소득 또는 근로를 제공하여 그 대가로 금품을 육아휴직 급여 월 상한액(월150만원)이상을 수령하는 경우
육아휴직 중 위탁판매로 부업을 하면서 다양한 상황들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저에게는 CEO마인드가 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어떤 물건을 파는 사람이 된다면 판매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합니다. 글로 정리해보니 아이를 키우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고객들 CS가 버거웠던거 같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부업 중 하나입니다. 육아휴직 중 부업으로 위탁판매를 고민중이신 분들은 제 경험담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쿠팡 위탁판매 포기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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