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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이 남은 인생을 결정한다, 신혼집 매매 vs 전세

G.주니맘 2024. 12. 9.

저희 부부는 결혼한 지 2년 차가 됐고, 11개월 아기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알고리즘을 타고 부읽남님의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신혼집이 남은 인생을 결정한다.'라는 제목이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신혼집을 매매로 선택해 1번의 갈아타기까지 한 상태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신혼집을 매매로 선택했을 때의 장단점을 경험을 통해 나눠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보고 주거 선택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요.

 

@부읽남TV 유튜브 채널

 

1. 신혼집을 매매로 결정한 이유

제가 신혼집을 매매한 이유는 다른 분들과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미혼일 때, 분양권 하나를 사놓은 게 있었고 그 집에 입주할 때쯤 결혼을 해서 그 집이 신혼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분양권이 없어도 신혼집은 매매를 선택했을 거 같아요.

 

그 이유는 부동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전세는 집주인 돈만 불려주는 행위다.'라는 내용을 많이 접했기 때문입니다. 미혼 시절 타지에서 자취를 할 때도 월세로 거주를 하며, 종잣돈을 모았고 분양권을 샀습니다. 신혼집을 매매 vs 전세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매매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전제하, 제가 느꼈던 매매의 장단점을 말씀드릴게요.

2. 신혼집 매매의 장점

신혼집-거실-풍경

 

신혼집을 매매하면 가장 좋은 점은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겁니다. 미혼일때는 '내 집 하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니 집을 산다는 것은 주거뿐만 아니라 자산을 쌓아간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전세로 살았다면 매매가가 오르는지, 내리는지 모른채 지나갔을 텐데 말이죠. 저는 분양권을 살 때, 가고 싶은 단지들이 있었으나 영끌이 될 거 같아 사지 못했던 단지가 있었습니다. 내 집이 생기니 꾸준히 부동산 시세를 보고, 작년 보고 있던 단지가 매수 범위에 들어와 갈아타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장점은 안정적인 주거형태가 된다는 겁니다. 타지에서 월세생활을 오래했습니다. 결혼할 때 당시 남편은 '신혼은 원래 전세로 시작하는 거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하지만 막상 내 집에 살다 보니 갈아타기를 할 때,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 월세도 고려하며 부동산을 많이 다녔는데 '아무래도 내 집에 사는 게 편할 거 같아'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만큼 내 집에 산다는 안정감이 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된다.
  2. 안정적인 주거형태가 된다.

 

3. 신혼집 매매의 단점

신혼집-아기랑-편하게-누워있는-부모

 

신혼집을 매매하면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많이 들 수 있습니다. 전세는 청년, 신혼등에 대한 해택들을 이용하면 저렴한 금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매는 아무래도 전세보다 큰 금액을 대출하기도 하고, 디딤돌 대출 등을 제외하면 전세보다 금리가 높은 편입니다. 그만큼 고정비가 많이 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는 단점은 가치 있는 집이 아닐 수 있습니다. 처음 신혼집을 마련하게 되면, 내 기준으로 집을 마련하기에 부동산적인 가치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습니다. 저의 첫 신혼집은 지방 20평대 외곽 신축아파트를 선택했습니다. 직장도 가깝고, IC도 인근에 있어 남편 출퇴근하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신혼부부에게 20평은 충분했고, 인프라가 없지만 커뮤니티 시설에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아이가 생기고 30평형대나 주변 환경, 학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아이가 있었다면 다른 관점으로 집을 샀을 거예요. 신혼집을 전세로 했더라면, 갈아타기의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었을 거예요.

  1. 주거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
  2. 신혼집을 가치 있는 집으로 선택하기 어렵다. 

신혼부부가 주거 선택 시 고려해야 할 것들을 이외에도 많습니다. 장단점 보았으니, 재정 상태를 촘촘히 점검해야 합니다. 현재 가용 자금이 얼마 있는지, 대출은 얼마나 가능한지 말이죠. 그리고 상환 능력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결혼 후 몇 년 안에 자녀 계획이 있다면, 외벌이 소득으로의 상환 가능여부도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전세와 매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각자의 상황과 선호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해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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