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가계부 1년 사용 후기: 생활비 절약, 정말 효과 있을까?
사회초년생때는 아날로그가 좋아서 가계부를 수기로 작성했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나니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더라고요. 단순히 돈을 아끼고 모으는 것이 아닌 자산관리의 개념의 가계부를 작성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알게 된 구글가계부입니다. 제가 1년동안 구글 가계부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생활비 절약에 정말 효과가 있었는지 이야기해볼게요.
1.구글 가계부의 장점
이전에 가계부 작성을 할 때는 소비를 줄이는데 초점을 두고 작성했던거 같아요. 내 집 마련을 하고,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면서 깨달은 게 있습니다. 가계부의 본질적인 목적은 아끼고 모으는 것이 아닌 자산을 쌓는 거예요.
요즘은 결혼 후에 각자 돈 관리하는 부부들이 많지만, 저희 부부는 결혼을 하고 통장을 합쳐서 관리를 했어요.
남편 월급날, 저의 월급날에 각자 월급통장에 넣어두고 매달 1일 기준이 저희 부부의 월급날 정했습니다. 부부의 월급날에 생활비가 초기화되게끔 세팅해놨습니다.
구글 가계부의 장점은 남편과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호호양 가계부는 가계부뿐 아니라 자산이나 대출상환 부분을 확인 할 수 있더라고요. 서로 가계 상황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고, 자산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같아요.
저희 남편은 이런거에 관심이 없어서 아쉬운 따름입니다^^
또 다른 장점은 시각화된 가계부를 볼 수 있습니다. 수기 가계부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호양 가계부는 지출의 비중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항목을 원형그래프로, 자산의 증감을 월별 막대그래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만약 내가 구글 가계부를 만든다면 필요한 수치들을 그래프로 가시화, 시각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글 가계부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언제든지 기록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모바일, 태블릿, PC등 어느기기에서도 구글 계정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서 편리했습니다.
2.구글 가계부의 단점
구글 가계부의 단점은 한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처음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는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엑셀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어요. 엑셀도 사실 사용안하시는 분은 다루기 어렵자나요.
처음 입력하는 것부터 수식을 관리하기까지 어려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배워놓으면 두고두고 쓸 수 있어서 한번만 사용법을 숙지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3.생활비 절약을 도와주는 가계부 사용법
가계부를 쓴다고 생활비 절약이 자동적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를 기록하는데 그쳐서는 생활비 절약이 되지 않더라고요. 호호양 구글 가계부를 보면서 생활비를 절약하게 도와주는 툴이 있어 소개시켜드릴려고 합니다. 직접 구글 가계부를 만들어 사용하실 분들은 참고해보세요.
1)항목별 예산 설정
저희 가정은 식비와 육아비가 생활비의 80%를 차지한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식비 예산을 잡아 놓지 않으면 집밥 안해먹고 자꾸 배달음식을 시켜먹게 되더라고요.
항목별 예산을 보면서 '이번달 식비예산이 얼마 안남았으니 집밥해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산이 줄어드는걸 확인하면서 가계부를 적는다면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2)1달에 1번 후회하는 소비, 만족하는 소비를 점검할 것
두번째로는 1달에 1번 후회, 만족하는 소비를 표기해보는 겁니다. 한달 가계부를 열심히 적고 다음달로 바로 넘어가면 똑같은 소비들이 반복됩니다.
1달에 1번 가계부를 리뷰해 보는 겁니다. 꼼꼼히 체크하는건 아니고 '와, 이번달에 OO식당가서 한끼에 10만원 넘게 쓰고 왔구나.' 혹은 '이번달에 족발3번, 삼겹살3번을 배달로 시켜먹었네.' 등 내가 과소비한 부분들을 체크해서 다음달에 똑같은 후회를 하지 않도록 노력해보는겁니다.
3)가계부 작성하는 날을 정해 놓을 것
세번째로는 가계부를 작성하는 날을 정해놓을 것. 가계부를 매일 작성하는 분도 계실거고, 생각나실 때마다 적는 분도 계실거예요.
제가 추천드리는건 적어도 1주일에 1번은 가계부를 작성하는 겁니다. 더 자주하면 좋지만, 생각보다 가계부를 매일 적는건 쉽지 않더라고요. 또 1주일을 넘기게 되면 기억도 잘 나지않고, 한달을 패스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경험담입니다ㅎㅎ.
저도 2025년에는 매주 일요일 오전시간에 가계부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으려고요.
4.생활비 절약, 얼마나 됐나요?
저는 위에 말씀드린 방법으로 생활비를 23년에 비해 24년에 10만원정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사실 10만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일 수 있는데, 23년에는 2인 가구였다가 24년에는 3인 가구가 되었거든요.
아기를 키우면서 신혼부부때보다 10만원 적게 쓴거라 실상은 30~40만원정도 절약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구글 가계부를 1년간 쓰면서 장단점과 생활비 절약에 도움이 되었는지 살펴봤습니다. 구글가계부가 아니더라고 내가 한눈에 자산을 파악하는 도구라면 가계부가 더더욱 실용적이고 풍성해질거 같아요.
구글가계부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세팅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툴에서 사용해보고 싶다면, 호호양 가계부 구입도 추천드릴만 할거같아요.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파트 관리비, 공과금 할인카드 추천 : 6개월 동안 얼마나 할인 받았을까? (0) | 2025.01.08 |
---|---|
2025년 새해 목표 계획부터 달성까지! 작심삼일 극복하는 현실적인 실천 방법 5가지 (1) | 2025.01.05 |
쿠팡 위탁판매 포기한 이유 : 실패를 피하려면 알아야 할 것들 (5) | 2024.12.29 |
육아휴직 부업으로 위탁판매, 정말 수익 날까? 경험담 공개 (4) | 2024.12.28 |
물리치료사 필독! 보수교육 면제, 유예 조건 및 신청방법 완벽 가이드(2024 최신판) (3) | 2024.1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