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첫 문화센터 시기, 강좌 선택 이렇게 해보세요.
아기가 크면서 문화센터 강좌를 고민하고 계신 부모님들 많으실 거예요. 지난 글에서 문화센터 후기, 추천하는 이유를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와 문화센터를 간다면, '어떤 수업을 들을까?' 하는 고민을 갖고 계신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점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실제로 어떤 강좌를 선택했는지 다뤄볼게요. 이 글을 통해 아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
1. 아기의 월령과 발달 사항을 고려하기
아기 문화센터 강좌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되는 것이 '월령'입니다. 일반적으로 문화센터 강좌는 비슷한 월령별로 나눠있어요. 제가 추천드리는 건 아기가 어릴수록 월령 범위가 좁은 것을 선택하는 겁니다. 아기가 어릴수록 한 달 한 달의 발달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6개월 아기와 12개월 아기가 함께 듣는다면, 이제 막 스스로 막 앉는 걸 시작한 6개월, 이제 막 스스로 걷고 싶어 한 걸음 한걸음을 시작한 12개월 아기가 함께 수업을 듣게 됩니다. 이제 막 앉은 아기는 다음 발달이 걷는 게 아닌, 네발기기를 하고, 물건을 잡고 서고를 먼저 배워야 하는데 말이죠. 따라서, 처음 강좌를 선택한다면 원령폭이 좁은걸 선택하는걸 추천드릴게요.
다음은 아이의 발달 사항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월령'별 발달은 비슷 하나, 아이가 발달이 늦다면 낮은 월령이 포함된 수업을 듣고, 아이가 발달이 빠르다면 조금 더 높은 월령대가 포함된 수업을 추천드립니다. 이 부분은 엄마의 성향마다 다를 거 같아요. 같은 10개월 엄마여도 7~10개월 수업을 들을 수 있고, 10~15개월 수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난 우리 아기보다 더 발달이 빠른 아이를 보여주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 높은 월령이 포함된 수업
'난 우리 아이가 발달이 느려서, 수업에 참여하기 편하게 해주고 싶어요' -> 낮은 월령이 포함된 수업
저희 아이는 12월생이고, 발달은 적절한 편이였습니다. 처음 문화센터를 적응하기 위해서는 낮은 연령대가 포함된 수업을 듣는 게 편할 거 같은 생각에 낮은 연령대를 포함한 수업을 들었습니다. 덕분에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이 없었어요.
다음 문화센터 수강을 할 때는 높은 연령대를 포함한 수업이었는데, 한 달은 수업을 따라가느라 바빴어요. 아무래도 발달 사항이 다르니까 저희 아이는 아직 못하는 것들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한 달 지나고 나니, 할 수 있는 것들이 엄청 많아지는 걸 느꼈습니다.
2. 낮잠 시간과 기본 스케줄을 계산해보기
아기 문화센터 수업을 들으면서 엄마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게 이 부분이에요. 아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문화센터를 시작했는데 낮잠시간과 겹치고, 이유식이나 분유 먹는 시간에 겹쳐 수업 내내 울고 보채다 끝내는 엄마들을 종종 보곤 합니다.
사실 전 '월령'보다 좀 더 꼼꼼히 따진 게 아기 스케줄에 방해되지 않는 시간을 선택하는 거였습니다. 낮잠이 3회 유지되고 있는 아이는 틈을 발견하기 어렵지만, 낮잠이 2회 줄고 깨어있는 시간을 길어지면 한결 수월해집니다.
⏰주니 10개월 아기 스케줄(예시) ⏰
7:00 기상
7:30 이유식 1
10:00-11:00 낮잠 1
12:00 이유식 2
13:00-13:40 문화센터
14:00 분유 1
14:30-15:30 낮잠 2
16:00 간식
17:30 이유식 3
18:30 목욕
19:00 분유 2
20:00 밤 수면
이 모든 게 딱 맞는 문화센터 시간이 없을 수 있어요. 그럴 때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할 것은 낮잠시간에 겹치지 않는 겁니다. 깨어있는 시간이 길면 아이는 급격히 보채기 시작할 거예요. 먹는 시간은 적당시간 떙기고 미루고, 다른 것들로 보충해 줄 수 있지만 낮잠은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만약 딱 맞는 시간대가 없다면, 낮잠시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보세요.
3. 아이에게 제공해주고 싶은 활동 선택하기
마지막으로 선택할 건 수업내용에 포함된 활동입니다. 아기들의 첫 문화센터는 주로 '오감놀이' 수업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감놀이의 분류는 통합놀이에 포함됩니다. 보통 5~12개월 월령을 포함한 수업이고, 자연물과 교구들을 통해 대근육, 소근육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수업도 주로 이루는 게 다를 뿐 교구와 자연물을 활용한 수업도 많습니다. 제가 다닌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음악감성' 분류지만 활동내용은 오감놀이와 유사했습니다. '신체발달'에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트니트니 수업일 거 같습니다. 트니트니는 신체활동 위주여서 12개월 이상 아이들이 많이 듣더라고요. 각 강좌마다 강좌정보, 강의계획서를 볼 수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먼저 강좌 선택할 때 아이의 일상 생활 패턴을 잘 살펴보세요. 그럼 아이가 언제 기분이 가장 좋은지, 아이의 발달은 어떤지, 어떤 활동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거예요.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원데이 강좌들을 들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경험하기 전에는 어떤 강좌가 맞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니까요. 끝으로, 문화센터에 가서 아기와 상호작용도 많이 쌓고, 엄마도 아기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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