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수면교육, 언제 시작해야 할까? 실패담과 성공 팁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수면교육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부모마다 먹고, 놀고, 자고 이 3가지 부분 중에서 하나에 꽂히는 경우가 있는 거 같아요.
저는 아이가 이유식하기 전까지는 자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에 진심인 엄마였습니다. 조리원에서 수면교육에 관한 책과 영상들을 보면서 공부를 했어요.
신생아부터 수면의식, 수면교육 등을 시도해 보고 50일부터 분리수면을 하기 위해 침대도 구입했었는데요.
현재 13개월이 된 지금도 수면의식과 분리수면을 진행중입니다.
신생아 수면교육은 언제시작했고, 실패담와 성공할 수 있는 팁을 적어보겠습니다.
1. 수면교육의 황금기 생후 6~8주
수면교육을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대표적 목표는 아이의 수면의 질과 육아의 질을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수면교육 목표가 있었는데요.
- 스스로 누워서 안정을 찾아 잠들 수 있게 하기
- 중간에 잠이 깨면 스스로 연장해서 잘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아마 수면교육을 해보시거나 육아를 해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저 목표가 얼마나 허황된 꿈인지ㅎㅎㅎ
신생아부터 돌까지 수면교육을 하면서 느낀 건, 완벽한 수면교육은 없다는 겁니다.
어느 시기 때는 수면교육이 잘 된 거 같고, 또 일정시간이 지나면 수면교육이 효과가 없었던 거 같고 그러더라고요.
태어나서 12개월까지 다양한 성장통을 겪어 되면서 수면의 어려움들이 동반돼요.
제 경험상 이앓이, 뒤집기, 잡고 서기 등 무언가를 배워나가는 시점마다 수면교육이 많이 무너졌던 거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면교육을 시작한다면 황금기가 있습니다. 생후 6~8주입니다.
그 이유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데요. 50일 전후부터는 아이가 밤과 낮을 구분하는 시기입니다.
강제로 노력하지 않아도, 생체리듬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시기라는 거예요.
따라서, 수면교육을 하게 된다면 생후 6~8주를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가장 많이 참고했던 도서는 '똑게육아'인데요. 수면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수면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시면 좋을거같아요.
2. 수면교육의 핵심은 일관성
수면교육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퍼버법, 안눕법, 쉬닥법 이렇게 3가지 정도 됩니다.
저는 수면교육 방법을 배우면서, 중요한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아이가 완전히 잠들기 전에 잠자리에 눕힌다는 겁니다.
젖을 물고 잔다던지(젖물잠), 안아재 우거나 아기띠를 이용해 재우더라도 완전히 잠들기 전에 눕혀야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예전 육아와 다른 점인 거 같아요. 아이가 품에서 재우고, 조심조심 내려놨다면 지금은 아이가 누워서 자게끔 알려주는 겁니다. 저는 이 부분은 성공적이었던 거 같아요.
아기띠 해서 재운적은 손에 꼽고, 안아서 잠들면 살짝 깨워서 눕혔던 거 같아요. 덕분에 등센서 없이 편안하게 100일까지 보냈던 거 같아요.
구분 | 내용 |
퍼버법 | 아이가 울면, 스스로 진정할 때까지 기다려주기(부모개입X) |
안눕법 | 아이가 울면, 안아서 진정시켜주고, 다시 눕힌다->반복 |
쉬닥법 | 아이가 울면, 쉬~ 소리를 내며 토닥토닥 ->반복 |
공통점 : 아이가 완전히 잠들기 전에 잠자리에 눕힌다. |
저는 수면방법을 딱 한 가지로 진행했던 건 아니었어요. 딱 맞는 방법이 없었거든요.
저는 퍼버법 + 쉬닥법 정도로 진행했습니다.
- 잠들기 전에 눕혀놓기
- 토닥토닥, '잘 자~' 하고 나오기
- 울면, 쉬~소리와 토닥토닥해서 달래기
- 진정되면, 다시 '잘 자~'하고 나오기
- 점진적으로 진정할 시간을 늘려주며, 쉬닥법 반복하기
수면교육을 반대하는 부모님도 많아요. 저도 당시에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나고 복직할 시기가 오니 '조금 덜 울릴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커뮤니티에도 '아이 좀 그만 울렸으면 좋겠어요' 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울면서 이웃에게 피해 가는 상황들까지 고려했을 때, 수면교육을 참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면교육의 뜻이 있다면, 아이에게 일관되게 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헷갈리지 않아요.
중간에 하다가 포기하면 하지 않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아이를 울리고 있는 엄마도 힘들고, 울고 있는 아이도 힘들거든요.
한 가지 수면교육을 정했다면 최소 2주는 꾸준하게 일관성 있게 해 주셔야 보다 짧은 시간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2주 정도 지속하고 조금씩 조금씩 변화 주는 걸 추천드립니다.
울린다는 것보다는 진정할 시간을 준다는 게 수면의식의 베이스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3. 수면교육이 어렵다면, 수면의식을 만들자.
수면교육이 어렵다면, 수면의식정도만 만들어주면 됩니다. 사실 수면교육 중에 수면의식이 포함되어 있어요.
저는 조리원에 나와서 수면교육을 하기에는 조금 이른 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면의식을 만들어줬어요.
수면의식은 특별한 건 아니고, 부모와 아이사이의 수면루틴을 만들어 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신생아때 수면의식으로는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목욕->로션->조명 어둡게->백색소음->가벼운 마사지->수면
이외에도, 수면의식 루틴으로 가져갈 수 있는것들을 표로 정리해볼게요.
수면의식 루틴 |
목욕 |
책 읽어주기 |
수면조끼 착용 |
양치 |
가벼운 마사지 |
로션 |
무드등 or 소등 |
백색소음 or 음악듣기 |
이 부분은 양육자와 아이가 원하는 방향으로 잡으면 되고 2~3가지를 15~30분 이내에 마치는 게 좋습니다.
수면의식도 많고, 길게 하게 되면 놀이로 인식해서 오히려 수면에 방해될 수 있습니다.
수면교육의 거부감이 든다면, 수면의식을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거 같아요.
수면의식을 하면서 아이와 교감도 나누고, 아이게에 '이제 자는 시간이야~'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신생아부터 13개월까지 수면의식, 수면교육을 진행하면서 제가 원했던 수면교육의 목표를 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현재 스스로 입면 하는 부분은 잘 된 편이에요. 잠이 오면 본인 침대에 가서 베개를 끌어안고 뒹굴뒹굴하며 안정을 취합니다.
반면, 스스로 잠을 연장하는 부분은 아직도 어려워해요. 밤잠에 들면, 2~3번은 토닥토닥해주는 개입이 필요합니다.
절반 정도 성공한 수면교육이랄까요^^
저는 수면교육의 확실한 뜻이 있다면 수면교육을 해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수면교육은 부담스럽다면, 수면의식을 만들어 주는 정도도 충분할 거 같아요.
❤️아기랑 가는 국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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